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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KAT: 잘가! 다음엔 지더라도 좀 더 당당하게 행동해봐라.
KARKAT: 그냥 한 리더가 다른 리더에게 하는 조언이야!
KANAYA: 브리스카는 갔어 내 생각엔 네가 좀 더 빨리 그 말을 생각해 냈어야 해
KARKAT: 그래
KARKAT: 젠장
KANAYA: 내 생각에는 친구로서 내 의무인 것 같아 음
KANAYA: 어느정도 알려주는게
KANAYA: 그녀와 어떠한 관계도 형성하길 바라는 것에 대해
KARKAT: 잠깐
KARKAT: 뭐라고??
KARKAT: 카나야, 너 그 말도 안되는 블랙로맨스 대화를 믿은건 아니지, 그치???
KANAYA: 그게 장난이었든 아니었든 간에 내 입장은 완전히 중립이라고 생각해
KANAYA: 이렇게 말하는 동안만은
KANAYA: 브리스카가 방금 막 창백하지 않은 관계들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나에게 말해주던 참이었고
KANAYA: 그게 아니더라도 좋은 생각 같진 않아
KANAYA: 경험에서 나온 말이야 이건
KANAYA: 그리고 실패 이후 조금의 주저함도 있지
KANAYA: 그 길을 선택한다면 답답함과 마음고생만이 도래할거야
KARKAT: 아??
KANAYA: 창백한(pale) 관계에선 엄청난 파트너로 거듭났지
KANAYA: 어쩌면 좀
KANAYA: 무서울 정도로?
KANAYA: 하지만 그것보다 강한 관계는 아마 엉망으로 끝나지 싶어
KANAYA: 그녀는 너무 스스로에 집중하고 자기 생각에 똘똘 뭉쳐 있어서 오랫동안 그런 강한 감정은 못 가져
KANAYA: 그녀의 야망을 좀 버리고 타인의 감정을 더 중요시하는 법을 배워야하겠지
KANAYA: 그녀는
KANAYA: 행복해지는 방법을 터득할지도 몰라
KANAYA: *부르르*
KARKAT: 음, 우와
KARKAT: 방금 내 척추 막대기를 따라 전율이 흘렀어, 상상만 했는데도.
KARKAT: 그거 알아…
KARKAT: 말해줬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KARKAT: 넌 로맨스 관련해서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분석을 잘해.
KANAYA: 음 소설을 많이 읽어서 그럴지도
KANAYA: 그 사실에 대해 자랑을 많이 하진 않지
KANAYA: 왜냐하면 그건…
KANAYA: 말그대로 너무 터무니없는 짓이니까
KARKAT: 우리 이 주제에 대해 더 이야기해 봐야겠다. 내가 생각한 더 고차원적인 이론들도 탐구해보고.
KARKAT: 우린 아마추어들로 둘러싸여 있으니까, 좀 답답해질 때도 있지 않냐.
KARKAT: 음, 적어도 시장에게 털어놓는 건 괜찮을 것 같아. 내 *기괴한* 아이디어들에 대해 논의할 때 말이야.
KANAYA: 우리 언제 학술 모임을 잡는 건 어때
KANAYA: 너랑 나랑 시장님만
KARKAT: 오 존나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