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2 ==>
스버브 베타 공략집
버전 1.0, 2009년 4월 13일
By tentacleTherapist
버전 1.0, 2009년 4월 13일
By tentacleTherapist
=============================== 목 차 ===============================
1. 주의 사항과 애도의 말 ........................... [0000]
2. 공략집 (미완성) ........................... [A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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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주의 사항과 애도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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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았다 하더라도, 이런 진부한 이야기는 전부 생략했을 겁니다. 두말할 필요 없이, 제가 이런 문서에 눈에 띄게 달아 놓는 ASCLL 배너도 달지 않겠습니다. 저작권을 주장하는 강박관념도 자제하겠습니다. 사방이 불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글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시겠다면, 제재하지 않겠습니다. 제 서론은 길지 않습니다. 새로운 항해로 세차게 휘날리는 범선의 돛과 같은 장엄한 글도, 침대 밑에 사는 바보 같은 유령이 휘갈겨 쓴 글도 이 글에는 없을 겁니다. 무대를 정비하는 것도, 조명을 밝게 하는 것도 하지 않겠습니다. 분위기는, 당신도 눈치챌 만큼, 곧 정돈될 겁니다.
당신이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당신의 컴퓨터엔 이미 이 게임이 인스톨 되어 있다는 뜻이겠군요. 게임이 인스톨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당신도 다른 많은 이들처럼, 세계 종말에 기여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한 짓에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세계 종말을 막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도,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시점에서도 이 종말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그래요, 전 우리의 집단적인 무지가, 그리고 파멸을 조금이라도 이해한 이들의 투쟁의 몸부림이, 우리를 종말로 치닫게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당신이 운이 좋다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는 작은 교집합에 속하게 되겠죠.
이건 당신이 인스톨 한 게임이, 그동안 우리 행성 지하실에 연마되어 묻힌 암석이었던 동시에, 당신을 살릴 유일한 희망이라는 뜻입니다. 저도 현재 당신과 같은 문제에 직면했고, 제 경험을 통해 써 내려가는 이 글이 옳다고 확언해 줄 수는 없습니다. 저는 “게임을 플레이” 할 것이고, 이곳에 제 결과들을 기록하겠습니다. 당신이 살길 바란다면, 결국 제가 지시한 대로 하게 되겠죠.
애도를 표합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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