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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 유저와 연결되면, 서버 유저인 당신은 공동 플레이어의 환경을 조작할 수 있는 컨트롤 패널과 마주하게 됩니다. 당신은 배치하는데 비용이 들지 않는 4개의 아이템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세 개는 큰 기계이고, 하나는 구멍 뚫린 카드죠.
이 글을 읽기 전에 이 아이템들을 배치했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모든 아이템의 배치가 끝났고, "크룩스투르더" 라고 부르는 기계가 활성화되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면, 지금 당장 [A100]을 읽으세요. 클라이언트 유저의 생명이 달려있고, 만약 당신의 공동 플레이어가 당신 쪽 환경을 조작해 장치를 활성화했다면, 당신의 생명도 경각에 달려있습니다.
아직 배치 전이라면, 부디 크룩스투르더를 배치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생각할 시간과 게임의 기본적인 것들을 알아갈 시간을 벌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이 무방비하게 사자의 입속에 얼굴을 집어넣기 전에 말이죠.
이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여기엔 "공기 중에서 객체를 제조해야 한다"는 단일 목적을 지닌, 4가지 아이템이 있습니다. 게임 디자인에서 사용되는 용어들로 추정컨대, 이 프로세스는 일종에 연금술(alchemy)이라 판단됩니다. 그 제조 과정에는 아직 갈피를 잡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내포되어있습니다만. 현시점에서, 다양한 오브젝트를 만드는 것에도 많은 제한이 있습니다.
핵심에 있는 아이템들은, 크룩스투르더(꼭 조심스럽게 다루세요), 토템 선반, 알케미터, 그리고 이미 구멍 뚫린 카드입니다. 저는 이 장치들이 어떻게 서로 맞물려 작동하는지,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철물점에서 열쇠를 만드는 것으로 비유해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편리한 장소에 이 모든 장치를 배치하세요. 물론 문이나 경로를 차단하지 않는 쪽으로 말이죠. 당신이 이 아이템들을 배치하기 편리하게 하려고 장소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수정에 관해서 조언 드리자면, 제가 이 기능을 실험해 본 결과, 수정을 가하면, 일종의 프리미엄 원자재로 추측되는, "건축 그리스트"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건축 그리스트는 나중을 위해서 아끼는 편이 좋습니다.
-- 크룩스투르더 --
이 장치의 뚜껑이 열리는 순간, 당신의 인생을 요동치게 할 대 혼란이 오게 될 겁니다. 이건 마치 소수 민족의 결혼식을 방불케 하죠. 어디선가, 만취한 삼촌이 고의로 그릇을 떨어트려 깨트리고. 훌륭하게 꾸며져 있는 진흙투성이의 가축이 난잡하게 날뛰며. 주변에선 "이거 누구 노새야?"라는 질문이 그 소음 속에서 들려옵니다. 이게 지금 당신에게 펼쳐질 일이죠.
한편으론, 이 상황은 프로세스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네 맞아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거죠. 그리고, "씨앗스프라이트"라 불리는 것이 나타날 겁니다. 하지만 제 지식의 범위 내에서, 이 프로세스의 이 모든 과정과 관련된 그 어떤 것도,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이런 것들은 나중에 더 다루기로 하죠.
중요한 것은, 뚜껑을 분리했을 때, "크룩사이트 막대."를 만들어내는 크룩스투르더의 기능입니다. 적어도 막대 하나 정도는 만들어냈을 겁니다, 의심스럽긴 하지만 좀 더 제조할 수 있을 거고, 이것에 한계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열쇠를 비유로 들면, 막대는 철물점 직원이 서랍이나 선반에서 찾을 아직 조각하지 않은 금속 조각이고, 그곳에 열쇠를 조각하려 하겠지요. 다른 2개의 아이템이 조각에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 이미 구멍 뚫려있는 카드--
이 카드는 이미 아이템이 들어있는 간단한 실라덱스 카드입니다. 세션에 따라서 가변적인 아이템이 들어 있는 듯합니다. 제 카드에는 파란색 사과가 들어 있었죠. 당신은 다른 것이 들어 있을 겁니다. 그건 중요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카드엔, 마치 고풍스러운 컴퓨터 시스템 중 하나를 사용하는 것 같이, "구멍이 뚫려"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구멍이 있는 패턴은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고, 카드에 그려져 있는 아이템을 만들기 위한 지침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구멍이 뚫려있고 구멍이 뚫려 있지 않은 카드들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는 걸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비록 이런 메커니즘에 관해 저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 항목에 포함된 데이터를 각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드의 데이터는, 구멍 뚫려있는 카드가 직접 아이템을 제조할 수 없습니다. 중개인이 필요하고, 그 중개인이 토템 선반인 겁니다.
-- 토템 선반 --
토템 선반은 열쇠를 조각하는 기계입니다. 당신의 크룩사이트 막대에 윤곽을 새길 것이고, 이건 열쇠를 조각하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선반을 활성화하기 이전에 뚫린 카드를 삽입하여, 깎는 틀이 나오면, 카드의 정보를 기반으로 막대에 깎는 틀이 패턴을 조각합니다.
조각된 막대는, 알케미터를 통해 "잠긴 것을 풀 수 있는 열쇠"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이쯤에서 철물점 비유가 아닌 바코드 비유를 들겠습니다. 열쇠는 고유한 형태를 보이고, 바코드는 고유한 검은 선들이 있다는 점에서 바코드 비유는 서로 비슷한 점에서 비유에 큰 도약이 있는 건 아닙니다.
-- 알케미터 --
조각되었거나, 조각되지 않은 크룩사이트 막대를 알케미터의 작은 받침대에 놓는다면, 기계 팔이 레이저로 막대를 스캔할 겁니다. 바코드로 비유하자면. 알케미터는 카드에 등록되어 있던 데이터를 불러들여, 물리적인 오브젝트로 변환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오브젝트로 변환하는데 비용이 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각되지 않은 막대는 "완벽하게 일반적인 물건"이라 불리는 녹색 큐브를 2 건축 그리스트를 사용해서 주조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런 곳에 건축 그리스트를 낭비하지 않을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스트는 종류가 다양하고, 게임 유저들의 용어로서 "연금술"을 하는 데에는. 다른 것들을 병용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편리하게도, 이미 뚫려있는 카드의 아이템은 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이 카드 안에 아이템은 핵심이기 때문에 아무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이제 당신이 알아야 할 사항은 알게 되었으나, 당신의 프로세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한번 시작하고 나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으니, 만만의 준비를 하세요. 긴 시간을 지체 마세요. 앞서 언급했듯, 이것이 당신이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당신의 마음에 준비가 끝났다면, 다음 절차를 따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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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0] 당신의 크룩스투르더가 똑딱이는군요. 살기 위해선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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