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트롤에게 대답하자.
carcinoGeneticist [CG]가 ectoBiologist [EB]에게 트롤링을 시작합니다. --
CG: 야 존.
CG: 시발 좀 진정해.
EB: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EB: 날 어떻게 찾은 거야?
CG: 널 찾다니?
CG: 뭔 소리야.
EB: 너희 떼내려고 첨 아이디까지 바꿨단 말야.
EB: 대체 어떻게 찾은 거야?
CG: 오.
CG: 하 하!
CG: 하 하 하 하 하 하 하!
CG: 이 말이, 인간들이 부조리한 일에 입천장이 간질러울 때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짧은 단어지, 그렇지?
EB: 어...
EB: 재미없어.
CG: 우린 너 놓친 적 없어.
CG: 네 계획으론 우릴 못 속인다고.
CG: 그냥 우연히 우리가 일정 시간 너한테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일 뿐이야.
EB: 지난 몇 달 동안 말야?
CG: 우리는 네 존재가 실재하는 모든 시간의 연속체 사이에서 너와 접촉할 때를 고를 수 있어.
CG: 그 때는 하찮았지.
CG: 네 인생처럼 말야. 내 말은, 하찮은 네 인생 중에서도 그 기간은 특히 하찮았어.
CG: 난 이걸 너한테 무진장 자주 설명했어, 내가 인간 위장을 가지고 있었다면 속 꽤나 쓰렸을 거라고.
EB: 좋아, 이번에는 네가 인간이 아니라는 게 믿겨지는군.
EB: 왜냐하면 내 뇌의 회의 중추가 해어져 얇아지기 시작했거든..
EB: 여전히 넌 개자식이고 너랑 대화 나누고 싶지 않아, 그러니 안녕.
CG: 잠깐.
CG: 하지만 나 이번에는 너 트롤링하려는 거 아닌데.
CG: 우린 친구야 그치?
EB: 하하하하하하!
EB: 오, 내가 내뱉은 짧은 인간 단어의 분출 좀 봐!
EB: 내 인간 입에서 말야!
CG: 좋아 니가 날 좆 같은 씹새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어쩌면 정말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건 진짜야, 멍청아.
CG: 난 이미 너랑 많은 대화를 나눴어.
CG: 미래에. 네 미래 말하는 거야.
CG: 난 지금 여기서 조금씩 되짚어 가고 있다고.
CG: 그리고 이 짓이 꽤 짜증나.
CG: 내가 더 거슬러 올라갈 때마다 항상 네가 아는 게 조금 조금씩 없어지고, 그게 아직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넌 내가 말했던 걸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
CG: 그리고 난 그걸 되풀이했지.
CG: 존나 열불나 죽을 지경이고.
EB: 내가 들었던 것 중 가장 멍청한 소리네.
CG: 뭐 내가 짠 이 트롤링 맹습 계획이 아주 치밀하게 진척되는 것 같지는 않으니까.
CG: 내 말은, 네가 누군가에게 트롤링 한다면 넌 아무 생각 없지, 플로우차트나 다이어그램 등등을 그리기 시작하는 것은 아니잖아.
EB: 잠시만...
EB: 넌 이 게임이랑 뭔가 관련이 있지, 그렇지?
EB: 알아야겠는데..
CG: 오 신이시어.
CG: 또 반복하는 건 싫어.
CG: 싫어, 존나 싫다고, 너한테 이거 다시 설명 안 할 거야.
CG:
CG: 지루한 대화들.
CG: 내가 이미 한 번 너한테 말했던 것 말야.
CG: 네 태도가 점점 우리에게 난해함과 역겨운 다정함을 포함하게 될 때에.
CG: 그리고 네 그 거지같은 태도는 전염성이 있어서 우리 전부 환자가 된 것 같아.
CG: 진짜 기괴해.
CG: 너희들이 우정이라고 하는 이 인간의 감정 말야.
EB: 우정은 감정이 아냐 얼간아.
CG: 그래, 그게 내가 말했던 거야.
CG: 넌 내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참아줄 만한 녀석이었어, 알겠냐 존?
EB: 왜 나한테 아부질이야?
EB: 뭘 원하는데? 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나한테 말해 주지 않는 거야.
EB: 너도 중간계에 있어?
CG: 좋아. 그래 맞아.
EB: 이 땅처럼, 구름이나 기름 같은 것들이 있어?
CG: 자기애가 심각하구만.
CG: 넌 항상 모든 것이 널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생각하지.
CG: 네 멍청한 바람 부는 작은 행성이나 사소하고 작은 퀘스트들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야.
CG: 네 게임 세션 전부가 별 볼일 없다 할 수 있지.
CG: 넌 이 게임을 혼자 하는 게 아냐.
CG: 모든 플레이어 그룹은 각자 별개의, 새 세션을 가지고 있어.
CG: 너한테 여러 번 설명할 거야.
EB: 그래서 그냥 한 번 더 설명해 주지 그래...
EB: 그럼 미래에 내가 너한테 자주 묻지 않을 것 아냐???
CG: 아니.
CG: 엿 먹어, 그냥 아니라고.
CG: 이 대화를 끝내야겠어 이미 너무 말해버렸다고.
CG: 네가 이걸 이해 못하는
CG: 멍청이여서 말야.
EB: 와우, 그래 넌 지금 완전 날 트롤링하지 않고 있어, 친구!
EB: 내가 볼 때 우리는 이제 영원한 베프야.
CG: 진실은 네가 멍청하다는 거야.
CG: 내가 국가적 기록으로 남긴 절대불변의 진실이야.
CG: 이건 악의에서 비롯된 말이 아니라고.
EB: 아, 그래.
EB: 그래서 네가 원하는 게 뭔데.
CG: 네 친구 제이드가 우리랑 말 좀 해야 해.
CG: 걔 이 시간대의 우리가 보낸 메시지에 답장을 안 하더란 말이지.
CG: 이건 중대한 문제라고.
EB: 그래, 걔가 답장이 없는 게 꼭 걔 탓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EB: 니들을 참아주기가 정말 힘들었을 거야.
EB: 너희가 예전에 트롤링을 많이 했으니까.
EB: 기억해?
CG: 좋아, 그건 우리 잘못이야.
CG: 제이드에게 그냥 우리가 미안해한다고 말해.
CG:그리고 징그럽고 오만한 그 녀석한테 내 메세지에 답장 좀 하라 고도 전하고.
EB: 좋아.
EB: 한번 보고.
EB: 우리의 우정이 난 아직 납득 되질 않거든.
EB: 지금 난 사소하고 작은 퀘스트들을 해야만 해.
EB: 그러니까 미래에서나 이야기하자고.
EB: 멍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