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 오?
GA: 그래
TT: 네가 그걸 목격했다니 유감이네.
GA: 어째서
TT: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약간 과장된 글이었거든. 서투르기도 했고.
TT: 하지만 이제 패러독스 우주는, 흔해빠진 아포칼립스의 여파를 추려내려고 하는 아주 혼란스러운 소녀의 글을 영원히 서버에 박은 채, 광활한 우주 어딘가에 퍼뜨리고 있지.
TT: 전송하자마자 보낸 걸 후회한 메세지를 작성한 적이 있니?
GA: 요즘 들어
GA: 거의 끊임없이
TT: 그 문장도 포함해서?
GA: 와 그래 약간은
GA: 그리고
GA: 저 문장도
TT: 너는 공략집을 꽤 조잡하다고 여기겠지.
TT: 게임의 베테랑이니 말이야.
GA: 사실
GA: 읽을 당시 공략집은 유용한 통찰을 나눠주었어
GA: 내가 아직 고려하지 못했던 게임의 본질에 관해서 말이야
GA: 그리고
GA: 그 작가에 관해서도 아마
TT: 읽을 당시에?
TT: 정확히 언제 읽은 거야?
GA: 어 GA: 그건 그렇고
GA: 여기서 무얼 하고 있니
GA: 이것도 네가 진행하고 있는 조사의 일환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