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누군가의 서버 플레이어의 서버 플레이어에게 페스터하자.
-- ectoBiologist [EB] 가 turntechGodhead [TG] 에게 페스터를 시작합니다 --
EB: 안녕 데이브!
TG: ㅎㅇ
EB: 우와, 마지막으로 대화한지 꽤 됐다, 그지?
TG: 그런가
EB: 기억상 마지막 대화 때도...
EB: 우리 집에서 날아오르고 있었던 것 같은데.
EB: 아닌가?
EB: 우와, 기억도 잘 안 나...
TG: 알바냐
TG: 뭐 멋지긴 멋지네
TG: 내 시점에서는 그 후에 너랑 대화 꽤 많이 했음
TG: 그것보다 할 말 있어
EB: 오.
EB: 그러니까 트롤들처럼?
EB: 너 트롤들네 시간 채팅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TG: 존나 아니 말똥 같은 트롤리안 엿이나 먹으라지
TG: 그냥 평범한 구식 시간 여행야
TG: 난 미래에서 왔어
EB: 오 그럼. 너 데이브 스프라이트야?
TG: 아니
TG: 그냥 빌어먹을 미래에서 온 평범한 보통 데이브임 대수로울 것도 없어 얌마 제발
EB: 뭐, 미안하지만, 나한테는 시간 여행이 아직도 약간 대수롭게 들리거든.
EB: 멋진 것들에 싫증이 났다니 미안하네!
TG: 어 알겠어 멋지다 근데 일이 좀 급하거든
EB: 무슨 일인데?
TG: 너한테서 분달러 좀 빌려야겠다
EB: 분달러? 쓸모없는 줄 알았는데.
TG: 아니 쓸모없지 않음
EB: 어디에 쓰는데?
TG: 뭐겠냐 존나 돈이잖아 가지고 뭘 사지
EB: 뭘 사는데?
TG: 질문들에 답할 시간 없어 임마 나중에 알게 될 거야 돈이 진짜 필요할 것도 아니면서
TG: 나한테 주는 편이 낫지
EB: 어...
EB: 얼마가 필요한데?
TG: 전부 다
EB: 어우, 말도 안 돼!!!
TG: 쓸모없는 줄 알았다고 방금 말해놓고 뭔 상관인데
EB: 네가 방금 쓸모없지 않다고 말했잖아!
TG: 갚을게
EB: 정말? 언제?
TG: 미래에
TG: 내가 딸리지 않는 게 하나 있다면 빌어먹을 시간임
EB: 얼마나 먼 미래에서 온 거야?
EB: 난 게임 오버까지 우리한테 약...
EB: 24시간 정도 남은 줄 알았는데.
TG: 어 맞아
TG: 하지만 시간순으로 봤을 때 난 최소 그 세 배 정도는 있었어
EB: 우와, 어떻게...
EB: 어떻게 그런 게 가능한지 모르겠어!
TG: 당연하지 네 전문은 바람이지 시간이 아니잖냐
TG: 쉬운 길이지 바람 다룰 때 뭔 생각이 필요하겠어
TG: 어떤 각도로 바람을 불게 해야 망할 연을 날리기 좋을까 아님 얼마나 솔솔 불어야 순조롭게 소풍을 즐길 수 있을까 따위지
TG: 그건 애들 장난이라고 시간 다루는 건 존나 진지한 일이다
TG: 전문가한테 맡겨 알겠냐
EB: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는 건 또 다른 현실을 만들어내지 않아?
EB: 데이브 스프라이트가 그런 경우였던 것 같은데, 내가 죽지 않도록 과거로 와서 이게 새로운 시간대가 된 거라고.
TG: 어 그렇게 될 수 있지
TG: 아닐 때도 있고
TG: 진짜 조심했어
TG: 이 모든 활동들은 안정적인 타임 루프로 길게 이어져있어
TG: 파생되는 시간대는 없지 안 그럼 데이브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하고 그건 아무한테도 도움이 안 되니까
EB: 데이브, 들?
TG: 그래
TG: 한 떼는 되는 데이브들이 이 시간대에 돌아다니고 있음
EB: 오, 이런.
TG: 하지만 걔들 다 나야
TG: 내 말은 걔들이 내가 되거나 내가 걔들이 되거나 한다는 거지
TG: 그게 안정적인 타임 루프가 작동하는 방법이야 존나 많은 계획과 정확한 안무가 필요해
TG: 그래도 도움은 받았지
EB: 도움?
EB: 트롤들이랑 대화한 모양이네!
TG: 응
EB: 최근 들어 더 수다스러워지는 것 같아.
TG: 말도 마 임마
TG: 심판이 일어나는 24시간은 우리가 최악의 트롤 헛소리를 상대해야 하는 위기의 기간 같아
TG: 아마 가장 많은 일이 일어나는 때라서 놈들도 우릴 괴롭히기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판단한 모양임
EB: 어, 말이 되네.
EB: 너는 하루에 사흘 치를 살았으니까 그만큼 더 시달렸겠네?
TG: 나도 몰라 야 나한테 몰려드는 것 같던데
TG: 쉴 틈도 없이 얼간이들을 초토화시켜야 했지
TG: 마치 몇 년 동안 쓰디쓴 엉덩이 가뭄만 알고 지내던 놈들이 이쪽의 누군가가 엉덩이를 걷어차줄 줄 안다는 소식을 들은 것만 같음
EB: 헤헤.
EB: 그래서 미래는 어때?
EB: 아니면 어, 미래 x3...
EB: 우리 이겨???
TG: 아 뭐
TG: 느와르는 통제 불능이고
TG: 로즈는 미쳤고 제이드는 더 미쳤고 너는
TG: 너는 뭐 너답지
TG: 그리고 우리는 다 함께 새장을 벗어난 농장 직송의 니미시발놈들처럼 깃털 난 엉덩이 아래에서 계획을 부화시키는 동안 화끈하고 질펀한 수작질에 부풀어오른 곳과 형형색색의 외계인 생리학 잡소리까지 파묻혀있지
TG: 하지만 자세한 것까지 설명하진 않겠음 이미 차고 넘치게 복잡하니까
TG: 그리고 미래에 대해 설교하기 시작하면 그 자뻑하는 얼터니아 개자식들처럼 보이기 시작할 테고 내 좋은 친구에게 그런 얼간이 짓거리를 하기 싫거든
TG: 그래서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을 거임
TG: 말 나온 김에
TG: 돈 내놔
EB: 하지만...
EB: 나 돈 모으려고 열심히 굴렀는데!
EB: 이제 분벅이 통째로 있어.
TG: 아 빌어먹을
TG: 겨우 분벅 하나냐
TG: 뭐 젠장 없던 일로 해라
TG: 지금쯤에는 더 모았을 줄 알았는데 그건 땅콩 수준이잖음
EB: :(
TG: 내 말은
TG: 어쨌든 가져가긴 하겠지만 제기랄
EB: 그걸 가지고 뭘 하려는지 알려줘!
TG: 지금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음
TG: 타임 루프를 써 인시피스피어의 금융을 조작해서
TG: 열태땅증거에서 떼돈을 버는 거지
EB: 열태땅증거?
TG: 열태땅 증권 거래소
EB: 어...
EB: 열태땅이 뭐야?
TG: 내 행성
TG: 열과 태엽 장치의 땅 임마 쫌
TG: 톱니바퀴랑 용암 뭐 그런 거
EB: 오, 흠.
EB: 불쾌한 곳처럼 들리네.
TG: 틀림 쩔어줘
EB: 쩔어주는 건 네 불쾌한 면상이야!
EB: 쩔지 않은 것에 더 가깝지!
TG: 에그버트 입 닫고 네 망할 분벅이나 내놔 하날님 망할
TG: 한 시간 뒤에 불려서 돌려줄 거다 ㅇㅋ
EB: 하날님?
EB: *의심스럽게 실눈을 뜬다...*
TG: 노코멘트
EB: 너한테 어떻게 주는지도 모르는 걸!
EB: 게임의 이상한 추상 명사 같은 거잖아, 어떻게 하는데?
TG: 내 계좌로 송금하면 됨
TG: 앱 보내줄게
EB: 나 진짜로 꽤 바쁜 거 알지? 제이드 도와줘야 해!
TG: 나도 알아
TG: 근데 이거 2초도 안 걸림
EB: 으윽.
EB: 알게에에에에에에에에엤어.
TG: 야
TG: 브리스카 따라하지 마
TG: 말했잖음 걔 문제 있다고
TG: 아님 나중에 말하겠지
EB: 누구?
TG: 됐음
TG: 여기 앱 보낸다
-- turntechGodhead [TG] 가 ectoBiologist [EB] 에게 "virtualporkhollow.exe" 파일을 전송했습니다 --
TG: 가야함 수고
-- turntechGodhead [TG] 가 ectoBiologist [EB] 와의 페스터를 끝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