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지: 용의자를 색출하자.
완전한 수사가 진행되기 앞서서, 법제조자는 주요 용의자를 염두에 둔다. 법제조자가 지목한 용의자는 죄가 입증될 때까지는 유죄이고, 죄를 입증하지 않고 사형을 집행한 후 관례로 절차를 진행하기도 한다.
뭐 그렇다 해도, 다른 이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은 열어두는 편이 현명할 거다. 소위 말하는 네 방식대로라면, 용의자는 목이 매달린 교수대가 있는 방으로 직행할 거고, 만약 엉뚱한 사람이 처형당한다 할지라도, 그건 그저 법정블록 내의 당혹스러운 작은 소동일 뿐이다.
폭정은 재판 후 고맙게도 먹어버리지 않는 네 근면함을 진심으로 칭찬할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