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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 

 아니 잠깐, 보지 마. 그냥... 

너는 멋진 시를 쓸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네가 시를 짓고 있다는 걸 몰랐었더라도, 네 생각이 명령한 이 지은 거의 쓸모없다. 체루브는 자아 인식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안 함. 절대로 안 함. 그래, 넌 네가 해낸 생각이라 믿겠지. 너 자신의 의지로 말이다. 이해해? 그래, 너는 이게 전부 나 혼자만의 생각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솔직히 빈공간을 훑어보거나 가상의 서술 흐름을 경계하거나 그딴 것에 대해 넌 잘 알지 못한다. 너는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안고 있다. 너는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반복적으로 아주 크고 정말 중요한 무언가를 파괴하고, 그거에 엿 먹게 되겠지. 너는 그저 네가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한 것뿐이다. 인적없는 이 우울한 세션 어딘가에서 퀘스트가 너를 기다리고 있고. 너는 역설적 공간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질퍽거리는 작은 시체들보다 이 쓰레기 같은 곳에서 더 많은 피를 짜내리라 다짐했다.

너는 너 자신이 짜낸 생각에 마음을 졸일 것이다. 지금 이거에 대해선, 너 스스로가 명령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네가 그런 기분이 들었다면, 맞을 듯. 근데 아까 네 혼자만 생각하고 있다는데 이견이 없지 않았었나? 네가 생각하고, 더 중요한 것은, 네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믿으면 믿을수록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다음 흠?이라는 단어를 생각했고 넌 네가 생각한 게 아닌 것 같은 데라고 혼자 생각으로 숙고한다. 뭐 시발? 근데 진짜로, 너는 이걸 멈출 수 있다. 네가 계속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면, 아마 넌 미쳐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네가 미쳐 돌아가기 시작했다면, 이 황무지의 1인 플레이어 세션은 이미 그랬던 것보다 훨씬 더 길게 느껴지기 시작할 것이다. 너는 그 느낌을 떨쳐 버릴 수 없다. 

너는 긴 하루를 지낼 것 같다는 느낌이- 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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