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일이 이렇게 끝나서 기뻐 JOHN: 나는 혼자 모든 걸 해낼 준비가 되어 있었어... 주변을 뛰어다니고 상황을 바꿀 준비가 말이야 JOHN: 내가 상황을 바꿨다는 걸 아무도 몰라줘도 친구들을 다시 보게 됐겠지. JOHN: 그건 외로운 기분이 들게 했었어. JOHN: 하지만 이제 원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기억해 주는 사람이 생긴 거야. ROXY: 조잘조잘 JOHN: 그래. 너무 조잘거렸네. ROXY: 하지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아 ROXY: 네가 거쳐온 음 ROXY: 지랄 같은 일들을 확인해줄 ROXY: 증인? 같은 게 있는 것도 나쁘지 않지 ROXY: 우리가 이 일에 대해서 말하지 않더라도 ROXY: 적어도 다른 누군가 알고 있다는 사실은 ROXY: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었다는 걸 ROXY: 알게 해 주잖아? JOHN: 맞아 ROXY: 모든 것이 지워지는 편이 더 좋다고 해도 ROXY: 우리가 겪으며 느낀 감정, 생각까지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생각하지 않아 ROXY: 벌어진 일 그 자체가 ROXY: 그 방식들이 나를 만들어냈고 ROXY: 그 모든게... ROXY: 의미가 있는 거지 JOHN: ... ROXY: 하하하 잊어버려 ROXY: 실없는 소리를 떠들었네 JOHN: 아니야, 이해가 돼. JOHN: 그리고 아무것도 아니라 해도, 일어난 모든 일이 우리를 여기로 데려 왔는걸. JOHN: 우리가 하려고 하는 일이, 뭐든 건에, 없었더라면 불가능 했을 거야. JOHN: 그리고 그 감정은 꽤 중요하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