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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ISKA): *훌쩍...*
(VRISKA): 미나, 남아줘!
(VRISKA): 네가 떠난 다면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어!
(VRISKA): 난...
(VRISKA): 여기에 다른 사람이 없어.
(VRISKA): 난 이곳에 혼자 남게 될 거야.
(VRISKA): 너에게 말한 적은 없지만, 난... 여기가 무서워.
(VRISKA): 죽어 있는 게 무서워, 그리고 영원히 기억을 통해 살아가고, 사실 아무 의미가 없는 현실을 다뤄야 한다는 게 너무 무섭다고.
(VRISKA): 끝이없고, 어둡고, 모든 것이 산산조각나고...
(VRISKA): 그리고 너만이 이곳에 있을 때 나의 기분을 홀가분하게 해줬어.
(VRISKA): 너만이 내가 어느 곳에 있어도 내 기분을 좋게 해줬지,
(VRISKA): 부탁이야...
(VRISKA): 미나
(VRISKA): *훌쩍!*
MEENAH: 으아아아아
MEENAH: 브리스카
MEENAH: 젠장!!!
MEENAH: 왜...
MEENAH: 왜 이렇게 존나 어려운 걸까?
MEENAH: 내가 한 일 중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야
MEENAH: 완전히 설명해 줄 수 없고
MEENAH: 그게 바로 내가 생각한 그대로야
(VRISKA): 그럼 가지마!
(VRISKA): 그러지 말아줘!
MEENAH: 그래
MEENAH: 내 생각에
MEENAH: 이 시점에
MEENAH: 우리 이제 그만 서로 딴 물로 뛰었다는 걸 인정해조
(VRISKA): ...
(VRISKA): 정말...
(VRISKA): 믿어지지 않아
(VRISKA): 나를 차버리는 동안에도 물고기 농담을 하는 거야.
MEENAH: 미안해 세르
MEENAH: 버릇 같은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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