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 어떤 문화권에서는 게임을 같이 하자는 여성의 권유를 아무런 이유 없이 계속 뿌리치는 행위가 굉장히 큰 실례라고 해.
TT: 아니면 호모섹슈얼이거나.
TG: 뭐라고 아니거든
TG: 아오
TG: 나 진짜 바쁨
TG: 손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고
TG: 완전 중요한 일임 ㅇㅋ?
TT: 이해해.
TT: 그런데 난 가끔 네가 식당에서 어떻게 행동할까 궁금해지곤 해.
TT: 옆 테이블에서 “저 사람 블로그 운영하는 사람이야.”라고 하는 소리를 무심코 들어버리면, 겸손하게 굴기란 쉽지가 않잖아.
TG: 솔직히
TG: 식당에선 사방에서 날 떠받들지
TG: 그래서 조아리고 있는 사람들을 밟지 않고는 지나가기 힘들어
TT: 널 공경하는 육신과 하늘로 솟은 엉덩이들의 장애물 코스 없이, 도시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보는 일은 확실히 어렵겠어.
TT: 그 특별한 환경이 파쿠르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TG: 그래!
TG: 아놔 미친
TG: 좋아 좀 구리구리하고
TG: 고아인지 모를 애들이 내 발밑에
TG: 납작 엎드리고 얼굴을 붉히고 있거든
TG: 그럼 나는 걔들한테 얌마 너 지금 버팔로 무리가 오는 소리라도 듣고 있는 거야?라고 물으면
TG: 걘 뭔가 결심이나 한 듯이 내 신발에 키스하더니 부리나케 도망간다고
TT: 왕좌는 무겁네.
TG: 맞아
TG: 매일 올리버 트위스트를 차버리지 않는 게 내가 세상에 주는 선물 같은 걸 거다
TT: 세상에 놀라워라!
TG: 난 세상에
TG: 걍 계속 존나게 퍼주고 있음
TT: 너의 소원 상자 안에 보석들 중에 반짝거리지 않는 건 없을 거야.
TG: 미친
TG: 지금 너 그 쓰레기 같은 게임같이 하자고 아부 떠는 거지
TT: 근거 없는 비난이야!
TG: 말해줄게 있어
TG: 에그버트가 진짜로 게임 하고 싶어해
TG: 같이 게임 하자고 하면 할 걸
TT: 나도 알고 있어.
TT: 하지만, 내가 존의 우편이 빨리 도착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TG: 그래 어련
TG: 내가 우편 가져오라고 좀 더 재촉해볼게
TG: 글고
TG: 네가 존나 위험해져서, 그 게임이 네 목숨을 살릴 수 있으면, 그때 게임 할게
TG: 이제 됐냐
TT: 충분해.
TT: 그 기사도에 내 슬픔이 완전히 달래졌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