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턱 한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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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시이나 쓰고 있을 시간이 없다. 어디에 달려 있는지조차 모르고, 쓰지도 않는, 우편함에 흔들거리는 팔처럼 쓸모없는 거다. 트롤은 우편을 하지 않는다. 우편은 트롤에게 짧은 글 만큼이나 쓸모없다. 시는 흔들리는 팔 같은 거고, 우편은 사람들에게 엿이나 먹이는 빨간색 레버이다. 

 솔직히 빈 공간을 훑는다든지 요동치는 줄기라든지 이딴 게 무슨 개 풀 뜯어 먹는 소린지 모른다. 너에게는 야망 있다. 엄청나게 크고, 중요하며, 완전히 무자비한 일을 담당할, 거물이 될 운명이었단 말이다. 아직 거대한 행선지의 표를 찾지 못했을 뿐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 일이 모호한 개념이었거나. 아직은 네 목적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오늘 밤은 목적을 찾을 것이다. 

 시원한 해 질 녘의 산들바람이 무력한 너의 분노를 끓게 한다. 어두운 계절 동안, 하루 대부분이 해 질 녘에 머물러 있다. 두 개의 달의 근지점의 시간은 어둠에 머무른다. 하지만 해 질 녘이 아니더라도, 이 기분은 계속 이랬을 것이다... 

너는 긴 밤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카르켓: 방으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