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거실을 살짝 엿보자.
저기 낯익을 얼굴이 있다. 정 있는 저 얼굴. 웃고 있는, 나이 드신 팝팝 크로커. 너의 아빠는 물론 팝팝을 그리워한다. 아빠는 팝팝의 죽은 날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아 한다. 큰 책장과 사다리, 그리고 수상쩍은 모자를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미스테리한 젊은 여성이 연루되어 있는 사건이다. 너는 네 낡은 중절모를 쓰고 프랑스다운 콧수염을 달고 이 커다란 중범죄를 저지른 여성에게 정의 실현하는 것을 상상한다. 하지만 너의 아빠는 언제나 긁어 부스럼 하지 말라고 말한다.
팝팝 옆에 약간 용감해 보이는 머저리가 있네. 잰 누군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