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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잖아?
JOHN: 그러니까, 우리는 더 나쁜 상황에 부닥친 적이 있었고 그 일도 헤쳐 왔잖아, 그렇지?
ROXY: 어
ROXY: 우리가 그랬던가
JOHN: 글쎄...
JOHN: 음.
JOHN: 아니, 이것보다 최악인 적은 없었네.
JOHN: 지금 벌어진 일이 일어난 일 중에서 가장 최악일지도 모르겠는 걸??
JOHN: 그러니까, 엿 같은 일에 순위를 매기는데 너무 세세하게 신경 쓰지 말라는 뜻이었어.
JOHN: 하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엿 같은 일이라는 거야.
JOHN: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어...
JOHN: 내가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JOHN: 어떻게든 제어하는 법을 배운다면...
JOHN: 이걸 이해라도 할 수 있다면...
JOHN: 이 멍청한, 번쩍하는,...
JOHN: 뭐든 간에.
JOHN: 으엑.
ROXY: 존
ROXY: 진정해
JOHN: 진정?
ROXY: 맞아
ROXY: 우리가 해야 할 건 어쩌면
ROXY: 이 엿 같은 일에 대해서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는 거야
JOHN: 걱정을 하지 말자고?
JOHN: 여기엔 많은 문제가 있잖아!
ROXY: 알아
ROXY: 나도 여기 문제가 많다는 거 알아
ROXY: 그리고 우리 둘 다 용감하다는 것도 알고
ROXY: 우리 둘 다 그 점은 존나 많은 시간 증명해 왔고
ROXY: 하지만 있잖아
ROXY: 나는 우리 엄마를 만나는 것 보다 바라는 게 없었어
ROXY: 그러니까 로즈 말이야
ROXY: 그리고 그냥
ROXY: 같이 있고 이야기하고
ROXY: 서로를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느꼈던 우리의 유대관계를 이해해 보고 싶었어
ROXY: 곧 깨어났지만
ROXY: 꿈에서 만났을 때는
ROXY: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느꼈어...
ROXY: 그리고
ROXY: 내가 마지막으로 깨어난 순간에 본 광경은
ROXY: 로즈가 죽는 거였어
ROXY: 이건 마치
ROXY: 마녀가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걸
ROXY: 엄마가 죽기 전까지 조금만 맛봐
ROXY: 그다음 개같은 슬픔을 받아드려라고 하는 것 같았지
ROXY: 이 잔인한 빌어먹게 알기 쉬운 서사시에 더 악랄한 지랄들이 쏟아지고
ROXY: 난 이렇게 말하고 싶어 존
ROXY: 끔찍하지만 이게 끝이 아닐까
JOHN: 끝이라고?
ROXY: 그래
ROXY: 여정에 끝에 어떤 기분을 느껴야 하던 지 간에
ROXY: 이게 어떤 기분이던지 간에
ROXY: 그냥 인정해야 되는 거 아닐까
ROXY: 우리 타임라인이 잘못되었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ROXY: 그리고 실패했다는 걸 알았다면
ROXY: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한가지, 우리가 무가치하다는 것에 스스로가 직면하는 것뿐 아닐까
ROXY: 걱정은 그만두고
ROXY: 그쯤 해두자
JOHN: 그러니까.
JOHN: ...
JOHN: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ROXY: 내 말은
ROXY: 우리가 길을 잃었다는 걸 인정하자
ROXY: 우리가 함께 있고 싶었던 사람들이
ROXY: 우리가 항상 가지고 싶었던 삶들이
ROXY: 절대 이루어 지지 않을 거란 걸 인정하자
ROXY: 사후세계라면 이뤄질 수도 있잖아
ROXY: 우리의 친구들이 그곳에 있고
ROXY: 칼리오페도 그곳에 있고
ROXY: 엄마도 그곳에 있고
ROXY: 왜 우리도 그곳으로 가면 안 되는 건데
ROXY: 왜 그냥 그러면 안 되는 거냐고
ROXY: 실패한 타임라인은 그냥 우울한 마법을 부리게 하고
ROXY: 이 혼란의 나머지 부분인 아무것도 아닌 곳으로 떠나자
JOHN: ...
JOHN: 그러니까, 우리는 더 나쁜 상황에 부닥친 적이 있었고 그 일도 헤쳐 왔잖아, 그렇지?
ROXY: 어
ROXY: 우리가 그랬던가
JOHN: 글쎄...
JOHN: 음.
JOHN: 아니, 이것보다 최악인 적은 없었네.
JOHN: 지금 벌어진 일이 일어난 일 중에서 가장 최악일지도 모르겠는 걸??
JOHN: 그러니까, 엿 같은 일에 순위를 매기는데 너무 세세하게 신경 쓰지 말라는 뜻이었어.
JOHN: 하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엿 같은 일이라는 거야.
JOHN: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어...
JOHN: 내가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JOHN: 어떻게든 제어하는 법을 배운다면...
JOHN: 이걸 이해라도 할 수 있다면...
JOHN: 이 멍청한, 번쩍하는,...
JOHN: 뭐든 간에.
JOHN: 으엑.
ROXY: 존
ROXY: 진정해
JOHN: 진정?
ROXY: 맞아
ROXY: 우리가 해야 할 건 어쩌면
ROXY: 이 엿 같은 일에 대해서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는 거야
JOHN: 걱정을 하지 말자고?
JOHN: 여기엔 많은 문제가 있잖아!
ROXY: 알아
ROXY: 나도 여기 문제가 많다는 거 알아
ROXY: 그리고 우리 둘 다 용감하다는 것도 알고
ROXY: 우리 둘 다 그 점은 존나 많은 시간 증명해 왔고
ROXY: 하지만 있잖아
ROXY: 나는 우리 엄마를 만나는 것 보다 바라는 게 없었어
ROXY: 그러니까 로즈 말이야
ROXY: 그리고 그냥
ROXY: 같이 있고 이야기하고
ROXY: 서로를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느꼈던 우리의 유대관계를 이해해 보고 싶었어
ROXY: 곧 깨어났지만
ROXY: 꿈에서 만났을 때는
ROXY: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느꼈어...
ROXY: 그리고
ROXY: 내가 마지막으로 깨어난 순간에 본 광경은
ROXY: 로즈가 죽는 거였어
ROXY: 이건 마치
ROXY: 마녀가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걸
ROXY: 엄마가 죽기 전까지 조금만 맛봐
ROXY: 그다음 개같은 슬픔을 받아드려라고 하는 것 같았지
ROXY: 이 잔인한 빌어먹게 알기 쉬운 서사시에 더 악랄한 지랄들이 쏟아지고
ROXY: 난 이렇게 말하고 싶어 존
ROXY: 끔찍하지만 이게 끝이 아닐까
JOHN: 끝이라고?
ROXY: 그래
ROXY: 여정에 끝에 어떤 기분을 느껴야 하던 지 간에
ROXY: 이게 어떤 기분이던지 간에
ROXY: 그냥 인정해야 되는 거 아닐까
ROXY: 우리 타임라인이 잘못되었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ROXY: 그리고 실패했다는 걸 알았다면
ROXY: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한가지, 우리가 무가치하다는 것에 스스로가 직면하는 것뿐 아닐까
ROXY: 걱정은 그만두고
ROXY: 그쯤 해두자
JOHN: 그러니까.
JOHN: ...
JOHN: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ROXY: 내 말은
ROXY: 우리가 길을 잃었다는 걸 인정하자
ROXY: 우리가 함께 있고 싶었던 사람들이
ROXY: 우리가 항상 가지고 싶었던 삶들이
ROXY: 절대 이루어 지지 않을 거란 걸 인정하자
ROXY: 사후세계라면 이뤄질 수도 있잖아
ROXY: 우리의 친구들이 그곳에 있고
ROXY: 칼리오페도 그곳에 있고
ROXY: 엄마도 그곳에 있고
ROXY: 왜 우리도 그곳으로 가면 안 되는 건데
ROXY: 왜 그냥 그러면 안 되는 거냐고
ROXY: 실패한 타임라인은 그냥 우울한 마법을 부리게 하고
ROXY: 이 혼란의 나머지 부분인 아무것도 아닌 곳으로 떠나자
JOH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