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 존 네가 최근에 아버님 방에 들어갔던 것 같은데. EB: 그랬지. TT: 그 방을 보고 어떤 기분이 들었니? EB: 아놔, 알았다! EB: 너 지금 정신 상담 같은 거 하려는 거지. EB: 그냥 내버려 둬! TT: 그냥 친구로서 물어보는 거라면? EB: 음... EB: (의심) EB: 어쨌든 너도 봤을 거 아니야, 거긴 지루하고 특별할 게 없었어.
TT: 아무것도 없었다는 건 중요하지 않아. TT: 중요한 건 그걸 네가 어떻게 받아드렸냐는 거지. TT: 그 점이 네게 영향을 끼쳤을 거야. EB: 글쎄다... EB: 잘 모르겠어, 처음에는 아빠 방에서 이상한 광대들을 볼까 봐 불안했어. 광대들은 멍청하잖아, 난 그게 진짜 싫어. EB: 근데 막상 가보니 광대 같은 건 없는거야, 그게 이상했지. EB: 기묘한 기분이 들었어, 그러니까... 실망한 것 같아. TT: 네가 생각하는 네 아버지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왔다는 거니? EB: 그래, 그렇다고 봐야지. TT: 그럼 결론적으로 다른 것들을 바라보는 네 시각이 변화 한 게 아닐까? EB: 음 아니야, 그건 아닐 걸. EB: 근데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EB: 네 말은 꼭 내가 미쳤다고 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