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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KAT: 그래서 넌 에키드나의 헛소리가 무슨 말인지 이해한다는 거야?
KANAYA: 맞아
KARKAT: 와.
KARKAT: 이쪽에 딱 적합한 인물을 보낸 것 같네.
KARKAT: 거기에 쓸모없는 꼬리표를 하나 붙여서 말이지, 내가 뭐 증인을 서주거나 해야 되는 건가?
KARKAT: 그리고 들러리처럼 신성한 두루마리에 전설적인 대화를 기록해 줘야 하는 거냐고
KANAYA: 뭐
KARKAT: 펜이나 두루마리를 가지고 오지도 않았고, 괴물이 뭐라고 소리치는지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건 제쳐두자고.
KARKAT: 그래서 내가 쓴 글을 읽어보면...
KARKAT: "너의 생각 속을 파고들 유리가 끼걱이는 신의 날카로운 목소리에"
KARKAT: "마리암은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
KANAYA: 너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어
KARKAT: 뭐라고???
KARKAT: 그랬냐
KARKAT: 에키드나가 뭐라고 말했는데?
KANAYA: 짧은 대화였지
KANAYA: 전체적인 내용은 꽤 간단하고 직설적이었어
KARKAT: 아니, 그래 알아들었어
KARKAT: 내가 비록 짐승의 군소리를 알아듣는 날카로운 귀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대화가 길지 않았다는 것쯤은 알수 있다고.
KARKAT: 그러니까, 에키드나가 나에게 뭘 원했다는 거야?
KARKAT: 아님 내가 뭘 해야 한 다는 거였어?
KANAYA: 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KANAYA: 그리고 에키드나도 특히 네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았어
KANAYA: 그저 네가 이곳에 머무르길 원했지
KARKAT: 그래???
KARKAT: 나 여깄다, 여왕 뱀!!!
KARKAT: 만족해?!
KANAYA: 그래
KANAYA: 분명 그럴 거야
KARKAT: 나에 대해 무슨 대화를 했어?
KANAYA: 깊은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닌 것 같아
KANAYA: 하지만 그리 나쁜 것은 아니었어
KANAYA: 그 반대였지
KARKAT: 알았어...
KARKAT: 그럼 너는 어때?
KARKAT: 왜 에키드나가 너를 만나고 싶어 한 건데, 카나야... 이 미친 거래가 *어땠는지* 나에게 말해주지 않을래?
KANAYA: 요점은 만난다는 것이었고 에키드나는 그걸로 만족했어
KANAYA: 에키드나는 때가 됐을 때 개구리를 풀어줄 거야
KANAYA: 브리스카가 거의 옳았다고 생각해
KANAYA: 에키드나는 우리를 보고 싶었어
KANAYA: 다른 우주의 개념을 동의하기에 앞서
KANAYA: 우리의 가치를 평가한 거야
KANAYA: 우리가 어느 정도 부합한 것 같아
KANAYA: 질문에 대답한다면
KARKAT: 무슨 질문?
KANAYA: 어떻게 에키드나의 우주를 다룰 것인가
KANAYA: 그리고 근본적으로 타고난 우리의 성향에 따라 우리 자신에게 부여된 의무를 수행함에 있어
KANAYA: 우리가 그 책임을 심각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여부에 관한 질문을 했어
KANAYA: 그러니까 우리의
KANAYA: 너와 나의 고유한
KARKAT: 의무?
KARKAT: 타고난 성향?
KARKAT: 도대체 무슨 소리를 지껄인 거야
KANAYA: 내 생각엔 타고난 성향이란
KANAYA: 매 순간 우리가 살아가며 중요한 결정을 내딛기 전에 하는 어떤 생각을 말하는 거 같아
KANAYA: 명백하진 않아도
KANAYA: 어쩌면 그 소명은 우리 존재의 후렴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어
KANAYA: 그건 눈길이가고 우리에게 영감을 주며 동시에 압도되어 결코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실게하지 못하는 것
KANAYA: 나는 출산을 말하는 거겠지
KANAYA: 그리고 에키드나 역시 그래
KANAYA: 우리 종족의 존속을 위해 싸우는 것
KANAYA: 이렇게 정의할 수도 있겠지
KANAYA: 모성애?
KARKAT: 그럼 나는 뭔데
KANAYA: 내 생각엔
KANAYA: 너 스스로가 알고 있을 거야
KARKAT: 사실, 잘 모르겠어.
KARKAT: 내가 잘 이해한 것이라면, 이 우주를 물려받을 만한 가치는 내가 해야 할 지랄이 뭔지 말해 줄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는 것 같은데.
KARKAT: 근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
KARKAT: 사실, 나도 알고 싶은 거라고!
KARKAT: 네게 그 소리가 간단한 주제였었고, 그게 간단하더라도, 내가 이해했으면 이득이 됐을 거야.
KARKAT: 진짜로 저 찢어질 듯한 생물의 연설을 내 평생에 걸쳐 분석할 수 있다면, 그렇게 했을 거라고!!!
KANAYA: 맞아
KARKAT: 와.
KARKAT: 이쪽에 딱 적합한 인물을 보낸 것 같네.
KARKAT: 거기에 쓸모없는 꼬리표를 하나 붙여서 말이지, 내가 뭐 증인을 서주거나 해야 되는 건가?
KARKAT: 그리고 들러리처럼 신성한 두루마리에 전설적인 대화를 기록해 줘야 하는 거냐고
KANAYA: 뭐
KARKAT: 펜이나 두루마리를 가지고 오지도 않았고, 괴물이 뭐라고 소리치는지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건 제쳐두자고.
KARKAT: 그래서 내가 쓴 글을 읽어보면...
KARKAT: "너의 생각 속을 파고들 유리가 끼걱이는 신의 날카로운 목소리에"
KARKAT: "마리암은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
KANAYA: 너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어
KARKAT: 뭐라고???
KARKAT: 그랬냐
KARKAT: 에키드나가 뭐라고 말했는데?
KANAYA: 짧은 대화였지
KANAYA: 전체적인 내용은 꽤 간단하고 직설적이었어
KARKAT: 아니, 그래 알아들었어
KARKAT: 내가 비록 짐승의 군소리를 알아듣는 날카로운 귀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대화가 길지 않았다는 것쯤은 알수 있다고.
KARKAT: 그러니까, 에키드나가 나에게 뭘 원했다는 거야?
KARKAT: 아님 내가 뭘 해야 한 다는 거였어?
KANAYA: 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KANAYA: 그리고 에키드나도 특히 네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았어
KANAYA: 그저 네가 이곳에 머무르길 원했지
KARKAT: 그래???
KARKAT: 나 여깄다, 여왕 뱀!!!
KARKAT: 만족해?!
KANAYA: 그래
KANAYA: 분명 그럴 거야
KARKAT: 나에 대해 무슨 대화를 했어?
KANAYA: 깊은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닌 것 같아
KANAYA: 하지만 그리 나쁜 것은 아니었어
KANAYA: 그 반대였지
KARKAT: 알았어...
KARKAT: 그럼 너는 어때?
KARKAT: 왜 에키드나가 너를 만나고 싶어 한 건데, 카나야... 이 미친 거래가 *어땠는지* 나에게 말해주지 않을래?
KANAYA: 요점은 만난다는 것이었고 에키드나는 그걸로 만족했어
KANAYA: 에키드나는 때가 됐을 때 개구리를 풀어줄 거야
KANAYA: 브리스카가 거의 옳았다고 생각해
KANAYA: 에키드나는 우리를 보고 싶었어
KANAYA: 다른 우주의 개념을 동의하기에 앞서
KANAYA: 우리의 가치를 평가한 거야
KANAYA: 우리가 어느 정도 부합한 것 같아
KANAYA: 질문에 대답한다면
KARKAT: 무슨 질문?
KANAYA: 어떻게 에키드나의 우주를 다룰 것인가
KANAYA: 그리고 근본적으로 타고난 우리의 성향에 따라 우리 자신에게 부여된 의무를 수행함에 있어
KANAYA: 우리가 그 책임을 심각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여부에 관한 질문을 했어
KANAYA: 그러니까 우리의
KANAYA: 너와 나의 고유한
KARKAT: 의무?
KARKAT: 타고난 성향?
KARKAT: 도대체 무슨 소리를 지껄인 거야
KANAYA: 내 생각엔 타고난 성향이란
KANAYA: 매 순간 우리가 살아가며 중요한 결정을 내딛기 전에 하는 어떤 생각을 말하는 거 같아
KANAYA: 명백하진 않아도
KANAYA: 어쩌면 그 소명은 우리 존재의 후렴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어
KANAYA: 그건 눈길이가고 우리에게 영감을 주며 동시에 압도되어 결코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실게하지 못하는 것
KANAYA: 나는 출산을 말하는 거겠지
KANAYA: 그리고 에키드나 역시 그래
KANAYA: 우리 종족의 존속을 위해 싸우는 것
KANAYA: 이렇게 정의할 수도 있겠지
KANAYA: 모성애?
KARKAT: 그럼 나는 뭔데
KANAYA: 내 생각엔
KANAYA: 너 스스로가 알고 있을 거야
KARKAT: 사실, 잘 모르겠어.
KARKAT: 내가 잘 이해한 것이라면, 이 우주를 물려받을 만한 가치는 내가 해야 할 지랄이 뭔지 말해 줄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는 것 같은데.
KARKAT: 근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
KARKAT: 사실, 나도 알고 싶은 거라고!
KARKAT: 네게 그 소리가 간단한 주제였었고, 그게 간단하더라도, 내가 이해했으면 이득이 됐을 거야.
KARKAT: 진짜로 저 찢어질 듯한 생물의 연설을 내 평생에 걸쳐 분석할 수 있다면, 그렇게 했을 거라고!!!